한숨 돌리고 올리는, '2023년 해외영화 베스트'
2024/01/07
한숨을 돌리고 올렸다 말하고 싶지만 실은 한 템포 늦은, 새해가 시작된 후 올리는 2023년 해외영화 베스트. 씨네21 필진들의 전체 리스트도 함께 올립니다. 씨네21 홈페이지에서 퍼왔어요.
언제나 그랬지만, 올해도 역시나 다른 리스트를 보며 흥미로움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디스가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의미에서, "어떻게 이 영화를 베스트에서 뺄 수가 있지?"라는 의문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만큼은, 애써 다른 이들의 리스트를 이해하지 않으려 합니다. 좀 이상한 말일지 몰라도,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단절'을 유지하고 싶어졌어요. 우리 사이에 건널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양보와 합의가 절대 불가능한 나만의 리스트. 그것이 비평의 은밀한 묘미가 아닐지요. 자, 그럼 홍수정의 2023년 해외영화 베스트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2023년 해외영화 베스트
1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한 줄 평 : 생애와 작품을 집대성하는 거장의 아름다운 유언.
2016년 한 영화잡지사에서 영화평론가로 등단.
영화, 시리즈, 유튜브. 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씁니다.
INF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