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에게 ㅣ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1/01
대한민국은 대대로 농경 사회이다 보니 노동자에게 삼복 더위만큼 " 개 같은 날의 오후 " 는 없을 것이다. 그늘 없는 논밭에서 일하다가 살인 더위에 쓰러지는 사람 많았으니 복날은 흉일이라 여겨 씨 뿌리기, 여행, 혼인, 병 치료 등을 삼가는 풍습이 있었다.
복날에는 그늘에서 쉬면서 계삼탕으로 몸보신을 하며 기운을 차렸으니 몸이 편한 날이라.  일종의 폭염주의보에 따른 임시 공휴일인 셈이다. 그때 먹던 계삼탕이 지금의 삼계탕이다(옛날에는 귀하디 귀한 삼보다 계가 앞섰는데 지금은 계보다 삼이 앞섰으니 영양가는 그때보다 높을 것이다). 이 풍습은 지금까지도 유지되어 복날이 되면 삼계탕을 먹는다.  삼계탕 한 그릇에 대략 1000칼로리'라고 하니 대표적인 고열량 음식이다. 여기에 더해서 특식으로 몸보신한다고 전복에 각종 해산물을 넣은 용궁삼계탕 한 그릇이면 한 끼 칼로리가 아닌 하루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삼복 더위에 삼계탕 특식으로 원기를 회복하려 했던 옛 조상의 지혜에  무릎 탁 치고 아 _ 하게 된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서 영양 과잉 사회에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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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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