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 소리가 다를 때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4/03
(1)
비쯔 비쯔.
https://www.youtube.com/watch?v=nb_GsHfbow8

동네 나무가지에 앉아 우는 박새 소리다. 지난 가을에 들은 박새 소리보다 소리에 윤기가 흘렀다. 동네에서 사시사철 새 소리를 듣는 텃새의 하나로 친숙하다. 박새보다 체구가 작은 새는 쇠박새라고 불러준다. 


박새는 까망넥타이를 한 듯하고 쇠박새는 빵모자를 쓴 듯하다. 쇠박새는 우는 소리도 다르다. 비쯔 비쯔는 박새 쪽이다. 까만 머플러를 두른 듯한 진박새는 동네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야산에는 가야 보인다.

(2)
박새 새소리가 윤기가 나 새 전문가에게 물어보았다. 새 번식기에는 새 소리가 평소보다 윤기가 흐른다고 한다. 새전문가는 황대인 선생님이다.

 
황대인 선생님을 대하는 새들의 눈초리는 경계가 아니라 갈구의 눈빛을 보인다. 이 점을 눈여겨본 나는 감탄을 했다. 새 눈동자에서 사람을 경계하기보다 애정을 보이는 눈빛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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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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