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따라 간 길

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4/04/03
올해도 어김없이 내 품에 후레지아 꽃 다발이 안길까.

오늘따라 꽃 향기가 더 진하다.
결혼한지 44 주년이 되는 4월 26일, 우리부부 결혼기념일이 곧 다가 온다. 해마다 그 날이 되면 남편이 내 품에 안겨주던 후레지아 꽃다발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가 있다. 거의 매일 운동삼아 산책삼아 장을 본다. 나도 모르게 베고니아꽃 화려함에 걸음을 멈추고, 후레지야 꽃 향기에 빠졌다.
후레지아 꽃화분을 키워 본 적은 없다...by.철여

이번 결혼기념일엔 받기만 하던 그 꽃다발을 내가 준비해야겠다. 항암하던 남편은 약 부작용으로 손발저림 후유증이 남아 거동이 불편하다. 인터넷쇼핑도 할 줄 모른다. 해마다 어색한 표정으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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