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단상 - 한중일

김찬별
김찬별 · 부업작가
2024/01/27
이십년 전부터 혼자 다니는 해외여행에서는 가급적 한국인 티를 내지 않고 싶어했다. 최대한 허름하고 지저분하게 옷을 입고, 가급적 혼자 다니며, 한국인을 만나도 특별히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하면 현지인처럼 보일 줄 알았는데, 사실은 허름한 한국인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기는 했다.

요즘의 일본 여행은, 특히나 후쿠오카나 오사카처럼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도시의 관광지는 한국인들 뿐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실제로 작년에 다녀온 다카마쓰만 해도 시내의 별점이 높은 식당에는 반드시 한국인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다카마쓰와 달리 이번 후쿠오카는 어디든 한국인이 많았다. 알고 가서인지 놀라지는 않았지만, 정말 어디에든 있었다.

세대가 바뀌어서인지, 한때 어글리 코리언이라고 이름 붙이던 큰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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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몇 편을 썼고, 문학상 몇 개를 받았고, 번역서 몇 권을 냈습니다. 부업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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