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몰라도 손이 알도록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5/23
요즘은 초등학생, 아니 그 이전부터 영어를 시작하지만, 제가 어렸을 땐 중학교 1학년 때에야 영어 과목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학원을 다녀 영어를 곧잘 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저는 중학생이 되어서야 교과서로 영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학생을 뽑아 학습부장이란 감투를 줘서 아침 자습 한시간동안 매일 과목별로 반친구들 예습을 시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제가 영어 학습부장이 되었네요.

교과서를 제가 먼저 한문장씩 읽으면 친구들이 따라 읽도록 하랍니다.

어쩌지, 배운 부분이라면 열심히 복습해서 준비해갈텐데 예습을 시키라니 나원참...

인터넷 검색도 없던 시절이니 물어볼 때도 없고, 난감하던 차에 옆집에 자취하던 대학생 오빠에게 용기를 내어 찾아갔습니다.

"저기...죄송하지만 이거 발음나는대로 한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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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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