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농담 ㅣ 웃지 않으면 비극이 된다
2023/09/29
< 웃음' > 이라는 속성'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예민한 구석이 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양반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서 농담을 던졌을 때, 비록 그 농담이 철 지난 장소팔-고춘자 만담'처럼 느껴지더라도 일부러 웃는 척을 하는 행위는 기만이라기보다는 예(禮)에 속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대를 울려 웃음을 만든다고 해서 딱히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오히려 농담이 재미없다고 해서 정색을 하며 무표정하게 상대를 바라보는 행위야말로 솔직한 태도라기보다는 무례(無禮 )에 가깝다. 그런데 예의를 차린답시고 너무 크게 웃어버리면 실례 ( 失禮 ) 가 된다. < 후후후 > 와 < 아햏햏 > 은 한 끗 차이'이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 웃음 > 은 발신자와 수신자의 지위, 웃음의 강약, 발화의 장소에 따라 복잡하게 변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재미없는 농담에 대한 무표정은 " 솔직한 태도 " 에 가깝지만 역설적이게도 < 무례 > 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재미없는 농담에 대한 적당한 웃음'은 " 거짓 " 이라는 형태를 취하지만 반대로 타자를 배려하려는 < 예 > 가 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웃음이 지나치면 < 실례 > 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가지고 있던 예(禮)를 놓쳐버린 꼴(失) 이다. 좋게 말하면 < 웃음 > 이라는 녀석은 성격이 예민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죽 끓듯 해서 어느 쪽에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는 놈이다.
밀란 쿤데라의 < 농담 > 은 " ...... " 이라고 해야 하는 사회에서 " 아햏햏 " 이라고 웃어서 인생 x된 케이스'이다. 루드빅은 평소 관심이 있던 마르게타에게 추파를 던진다. "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 " ...
밀란 쿤데라의 < 농담 > 은 " ...... " 이라고 해야 하는 사회에서 " 아햏햏 " 이라고 웃어서 인생 x된 케이스'이다. 루드빅은 평소 관심이 있던 마르게타에게 추파를 던진다. "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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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이 버려진 시절
그는 긁어모아 자신을 뿌렸다
혹여 어거지라 하는 그대 먼저 읽음을 난 아나
부끄러움 너무 깊어 툭 치지 않는 게
나다.
사랑해 다들
쥐어짜 행복
그렇게 가자.
악덕님으로부터 나온 단어는 악덕님 겁니다.
@allmankind 뭔가 멋진 말이네요. 내 허리 요절 내듯 세상 너, 사랑한다라... 캬, 멋진 표현이네요. 이 표현 제가 종종 사용해도 되겠죠 ? 내 허리 요절 내듯... 이라....
누구나 사랑 듬뿍 악담 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값 싼 사랑 범람의 시절
내 허리 요절 내듯
세상 너, 사랑한다.
그게 나다.
악덕님으로부터 나온 단어는 악덕님 겁니다.
누구나 사랑 듬뿍 악담 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값 싼 사랑 범람의 시절
내 허리 요절 내듯
세상 너, 사랑한다.
그게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