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1/08
계절마다 생김을 눈에 담고
사계가 피고 지는 순간을 만지는 당신은
이미 여물어 갈 채비를 마친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물다는 단어가 곡식이나 열매가 단단히 익어간다는 의미처럼 사람에게도 그와 비슷하게 완숙의 경지에 닿는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어느덧 가을이 다 가버린 것 같은 날씨입니다. 하긴 벌써 입동이 지났다고 하니 초겨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사는 곳엔 벌써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겨울을 나지 못하는 마당의 식물들은 잎이 얼어버리고 보기 흉하게 생을 다 했어요.
하지만 추운날씨에도 꼿꼿하게 존재감을 자랑하는 아이도 있어요. 국화입니다.
폼폰 국화
봄, 여름에 화려한 꽃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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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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