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왜 필요할까

2022/08/24
한 주간 휴가를 보냈다. 1박 2일로 춘천에 다녀왔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잠을 잤다. 자고 자고 또 자도, 신기할 만큼 또 잠이 쏟아졌다. 휴가를 시작하면서 노트북과 책을 잔뜩 챙겨왔고, 매일 하던 영어, 히브리어 공부, 글쓰기를 휴가 중에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막상 휴가 기간이 시작되자 완전히 내려놓게 되었다.

   휴가 기간 내내 스스로 질문했다. 나에게 쉼이 뭘까. 휴가의 의미가 뭘까. 평소에 못했던 일을 실컷 하는 휴가면 좋겠다 싶은데, 게임, 예능, 드라마, 영화 어떤 것에도 취미가 없다. ‘그해 우리는’도 ‘나의 해방일지’도 ‘우영우’도 못봤다. 평소에 일이라고 부르는 읽고, 쓰고,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이 취미이자 특기이고 오히려 이걸 못할 때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맛있는 거 많이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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