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맞이 준비를... by Liam Young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9/15

산 속의 겨울은 빨리 찾아온다. 벌써 9월 중순. 이제 10월이 되면 아침엔 벽난로에 불을 지펴야 한다. 벽난로를 지피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나무를 준비해야 땔감 걱정없이 한 겨울을 날 수가 있다. 나무는 산에 지천이다. 저절로 쓰러진 것도 있고 집터를 닦느라 쓰러뜨린 나무도 많으니까. 일단 쓰러진 굵은 나무들은 전기톱으로 토막을 내야한다. 토막 친 나무들은 포크레인으로 끌고 와 작은 전기톱으로 자르거나 도끼로 패야한다. 여기까지가 남편이 하는 일이다. 그 다음 일은 내 몫이다. 도끼로 패서 조각 낸 장작들을 옮겨 차곡차곡 쌓는 일이다. 처마 밑에도 돌아가며 쌓고 창고에도 쌓고 집안 현관 안에도 쌓아놓는다. 쌓는 것도 보통일은 아니다. 기술이 필요하다. 잘못 쌓으면 일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난 아직 그런 기술까지는 터득하질 못했다. 그 다음, 좀 가는 나무들은 나무 째 포크레인으로 운반해 와서 커트기로 토막을 낸다. 커트기로 토막 내는 건 나도 제법 할...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9/15

벌써 겨울 맞이 준비를...

생활/사건사고

장작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나무는 마르지 않았을 때 장작을 패야 잘 패집니다.
바른 나무는 잘 패지지가 않아요...
장작을 보니 달려가서 패주고 싶네요^&^ 우하하하

해발 700미터에서는 벌써 이슬이 맺힐 것이고
겨울이 오는 소리가 들리나 봅니다.
월동 준비 잘 하시고 겨우내 먹고 놀 식량과 연료를 잘 저장해야지요^^ ㅎㅎ

장작불에 구워먹는 고구마 그리고 감자, 옥수수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