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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니, 얼룩소에도 여기저기 명절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네요:)
저도 저희 가정의 특이하다면 특이한 명절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저는, 삼남매 중 첫째인데, 가장 늦게 결혼하게 되었어요.
우리 삼남매가 모두 결혼을 하니, 우리 엄마빠는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일을
실행에 옮기셨어요.

<모~~든 가족 똘똘 모여 추석 보내기>

여기서 모든 가족이라 함은,
일단 우리 가족과, 저의 시부모님과 신랑의 여동생, 우리둘째의 시부모님, 우리막내의 장인장모님과 막내의 처제까지를 말합니다.

이렇게 추석에 한 데 모여, 각 가정당 회비를 걷어 명절을 보냅니다.
리조트 하나를 예약해놓고, 2박3일 간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근처 산책 등 구경도 하고,
액티비티가 있는 곳에선 액티비티도 하고,
저녁엔 막내가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준비해서 재밌는 게임도 하며 놀아요.ㅎ
지금까지 막내가 이 모든 계획을 준비해 왔으니, 이번엔 저희 신랑이 계획해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아무래도 17명(아가들 3명합쳐서)이나 되는 인원을 통솔하고 스케쥴을 짜려면 수고가 많을테니,
저희 자녀세대에서 돌아가면서 준비하는 것이 서로서로 지치지 않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