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2023/02/11
뜨개질
철 지난 털실을 꺼내
뜨개질을 한다
한 코 한 코
한 바늘 한 바늘, 뜨개질은
한 걸음 한 걸음씩만
갈 수 있는 인생과
닮았다
마음은 급하고
세상은 아무리 두렵게 밀려와도
한 걸음 한 걸음씩만
갈 수 있듯이...
때론 위태롭고
자꾸 흔들려도
한 바늘 한 바늘
다시 움켜쥐고
뜨개질을 한다
실이 엉키고
바늘이 잘못 들어가고
처음부터 다시 떠야 해도
그럴 수 있지, 다독이며
뜨개질을 한다
떠오르는 얼굴들
들려오는 지난 목소리
스쳐간 인연들
드넓은 바다 물결처럼
그러려니 흘려보내며
오늘도 나는
뜨개질을 해본다
철 지난 털실을 꺼내
뜨개질을 한다
한 코 한 코
한 바늘 한 바늘, 뜨개질은
한 걸음 한 걸음씩만
갈 수 있는 인생과
닮았다
마음은 급하고
세상은 아무리 두렵게 밀려와도
한 걸음 한 걸음씩만
갈 수 있듯이...
때론 위태롭고
자꾸 흔들려도
한 바늘 한 바늘
다시 움켜쥐고
뜨개질을 한다
실이 엉키고
바늘이 잘못 들어가고
처음부터 다시 떠야 해도
그럴 수 있지, 다독이며
뜨개질을 한다
떠오르는 얼굴들
들려오는 지난 목소리
스쳐간 인연들
드넓은 바다 물결처럼
그러려니 흘려보내며
오늘도 나는
뜨개질을 해본다
“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