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8/01
난롯불을 지피다
아직도 비가 온다. 장마가 다시 시작 된 느낌이다. 너무나 습하고 눅눅하고... 보일러를 잠시라도 돌릴까 하다가 요새 기름값 생각하면 선뜻 그럴 수도 없다. 여긴 산 속이라  기름보일러 밖에 없으니... 시골로 갈수록 기름값은 비싸진다. 그래서 뻬치카에 불을 지폈다. 활활 타오르니 훈훈한게 너무 좋다 우리집 효자 화목난로다. 겨울엔 연료값 절약에 톡톡히 한 몫 하고 있다. 나무는 온 산에 지천으로 굴러다니니 끌고와서 자르고 패고... 그렇다.  기름값 아끼려면 몸이 고달플 수 밖에 없다. 연료비=인건비 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이 비가 그치면 더위가 한 풀 꺾이려나. 뭐 사실 6월말 7월초에 잠깐 덥고 그다지 덥지도 않았잖아. 이렇게 허무하게 더위가 물러가면 금방 가을이 되고 올해도 다 가 버릴텐데... 더워도 그냥 이 시간에 머물러 있고 싶기만 하다. 이제 그만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 #진영옹달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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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답글: 난롯불을 지피다
생활/사건사고+2
습기가 가시는 느낌을 받네요. 눅눅한 마음이 깨끗하게 말려지는 느낌. 어디서나 어울리는 난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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