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의 플레이어 행위성은 행동을 통해 게임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게임이 행위성을 기록한 형식이라는 C.띠 응우옌의 주장에 입각한다면, 플레이어 행위성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을 ‘게임 요소’라 칭할 수 있다.

게임 요소는 플레이어가 수행할 수 있는 행위의 범위를 정하는 동시에 심리적 표상을 구성하는 감각적 실마리를 제공한다. 행위하는 플레이어는 실제로 벌이는 행동과 구분되는 심리적 표상을 가진다. 가장 물리적인 행위부터 상상해 보자. 플레이어는 실제 세계에서 조이스틱의 버튼을 눌렀다. 버튼 입력은 게임 기기에 전달되어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의 행동으로 구현된다. 캐릭터의 단순한 행동은 게임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맥락을 지닌다. 거대한 괴물이 촉수로 바닥을 휩쓸고 있을 때,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