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서로의 안녕과 걱정, 응원을 하는

일기장 · 독일에서 놀고 있습니다.
2023/08/16
필자는 원래 웹툰보다는 영상매체를 더 소비하는 편이다. 특히 작가 강풀의 작품은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다. 그저 그의 작품이 늘 따듯한 시선을 품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하니까.

액스맨과 무빙의 차이
시리즈 '무빙'을 보고 나면 지울 수 없는 건 영화 '뉴 뮤턴트'였다. 전체적으로 같은 컨셉의 창작물이지만 너무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영화 '뉴 뮤턴트'의 경우는 영화 '엑스맨'의 새로운 작품이다. '엑스맨'은 각지에 있는 어린 뮤턴트들이 한곳에 모여 지내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들을 지키는 내용이다.

시리즈 '무빙'의 경우 한국의 특별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잘 녹여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을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내용을 더 이야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전체 컨셉이 비슷하단 이야기를 하고 싶다.

비슷한 컨셉의 이야기.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다행이 원작의 느낌을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강풀 작가의 그림체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작업한 게 느껴진다. 흔히 미국의 히어로 영화들은 초반 10분에 건물을 부시고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치 공식인 것처럼. 하지만 '무빙'은 일상으로 시작한다. 일상이 서서히 무너져가지만 주인공들은 그것을 견고히 지켜나간다. 덤덤하게. 아마 그것이 비슷한 내용을 다르게 풀어가는 강풀 작가의 스타일 아닐까.

배우들의 연기
이 시리즈는 적어도 7화까지는 네이버 정보와는 다르게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김봉석,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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