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함의 굴레에서: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를 읽고

김이현 · 각자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사람
2022/02/08
며칠 동안 얼룩소든 어디든 무언가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성격이 너무 게으른 탓인지 계속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 이제야 진짜 글을 씁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생계 유지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다는 사실은 아시죠? 사회적으로도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우울증과 무기력감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해요. 이에 관한 논의나 정책 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몇년 전보다 훨씬 높아졌고요.
하지만 사실 저는 지금 되돌아보면 꼭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이미 코로나가 존재하기 이전인 고등학생 때의 시절부터 쭉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에, 우리나라 특유의 입시 경쟁으로 인한 무엇이든 완벽히 해내야한다는 강박에 너무나도 시달렸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교를 다니는 이번 일년 간은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고자 했었어요. 그렇게 하면 나의 무기력감도 조금 나아지겠지?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년 간 주어진 쉼에도 무기력감은 쉽게 저를 놔주지 않았고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던 와중에 <나는 왜 무기려을 되풀이하는가>를 접하게 됬어요. 혹시나 저처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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