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어려움] 매혹적인 도입부라는 영감, 성시경의 이윽고

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3/02/15

가끔 유명한 문학작품의 첫 문장만 모아놓은 글이 눈에 띌 때가 있다. 첫 문장만 모아놓은 책도 여럿이다. 언론사에서 사실만 건조하게 담은 스트레이트 기사 작법을 가르칠 때 가장 강조하는 것도 리드, 즉 첫 문장이다. 첫 문장에 기사의 핵심 '야마'(언론계 은어인데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다. 대략 그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러티브에 가장 가까운 의미라고 생각한다)를 담고 있어야 좋은 스트레이트 기사다(피처나 인터뷰 기사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콘텐츠 역시 대개 비슷하다. 도입부는 어디서든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이 일종의 연애 같은 것이라면, 도입부는 만남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만남에서 뭔가 일어나지 않으면 연애로 이어지지 않는다.

콘텐츠의 도입부에 관해 생각할 때 가장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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