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 .....
2022/10/03
예전에는 정말 다 마른 세탁물을 한치 오차도 없이 딱 각 잡아 개어야만 직성이 풀렸더랬습니다.
오죽하면 애들 아빠가 저 보고 군생활 하면 정말 잘 할 것 같다고ㅎ
그러니 님처럼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 봤어요.
성에 안찰 것이 뻔하니까요.

그런데 샤워를 하고 수건 두 장은 보통으로 알고 쓰는 가족을 보고 제 노력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쓰는 사람은 무슨 티슈 뽑아 쓰고 버리듯이 쓰는데 그게 좀 삐뚤어진게 대수인가, 내 인생에 수건 각 잡힌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그래서 이젠 외출할 때 입을 옷 정도가 아니면 대충대충 후딱 갭니다.

양말도 예전엔 세탁할 때마다 거꾸로 까 놓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었는데 이젠 그 상태 그대로 빨고 개서 줍니다.
큰 애는 본인이 바르게 뒤집어 신고 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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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팬데믹도 있었고 기질상 사회활동도 많지 않아서 내가 너무 폐쇄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았는데 이렇게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정보에 기쁜 마음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공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소소하게 활동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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