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쓸까? by 빵이뽕이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08/06

내가 가진 초심은 한결 같이 금방 꺼지기 일쑤였다. 그것이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시작해서 제대로 끝까지 가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3년 전부터 취미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도통 써보지 않았으니 처음에는 너무 막막하기만 했다. 무엇을 쓸지 고민하기를 반나절이었고 그러다가 어렴풋이 무언가 잡히게 되면 그것을 글로 써내는데 또 반나절이었다. 짧은 글 한편 완성하는데 거의 하루가 걸렸다. 엄청난 글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들인 시간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분량도 A4용지 한 장을 간신히 채울까 말까 한 짧은 글이었다. 그래도 글을 써내면 좋았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묘한 성취감이 오늘 하루를 잘 살았다는 마음까지 들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래서 글을 쓰는구나 싶었다. 글을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꾸준히 쓰지는 못했다. 무엇을 끈기 있게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지속할 근력이 없는 것은 당연했다. 해야지 하면서도 해내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낙심할 때가 ...

빵이뽕이 ·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워킹맘입니다.

2023/02/09

무엇을 쓸까?

생활/사건사고+1

어쩜 제 맘을 그대로 글로 풀어놓으셨나요?
잘 살기 위해 잘 쓰는 삶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콕 와서 박히네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글을 쓰는데, 그런 제 마음도 제대로 표현을 못했거든요.

무엇을 적더라도 횡설수설하고 다른이들의 공감도 못받고요^^;;
그래도 천세곡님의 글을 읽고 용기내어 꾸준히 잘 쓰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그럼 평안한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