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
2022/11/11
안녕하세요. 김장철마다 김치 9종 세트를 담그며 살고 있는 15년차 주부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배추김치를 예로 들어봅니다.
과거에는 집에서 담그는 비용이 저렴했습니다. 제철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철마다 필요한 재료들을 조금씩 준비해 김장철에 대비했습니다. 김장이 끝나면 소금을 잔뜩 사서 일 년 동안 간수를 뺍니다. 봄철 맛간장을 만들기 전 처음으로 끓여낸 채수를 걸러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마늘, 양파, 무, 배, 생강을 각각 가격이 저렴한 계절에 구입해 갈아서 착즙 한 뒤 찹쌀풀에 불린 고춧가루로 버무려 만든 기본양념을 미리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요.
한때는 11월 초였던 김장철이 되면 단단한 배추를 좋아하는 집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크고 풍성한 배추를 좋아하는 집은 해남 배추를 구입해 묵은 천일염에 절여 숨을 죽인 후 전날 받아둔 수돗물에 세척하여 간을 맞춥니다.
과거에는 집에서 담그는 비용이 저렴했습니다. 제철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철마다 필요한 재료들을 조금씩 준비해 김장철에 대비했습니다. 김장이 끝나면 소금을 잔뜩 사서 일 년 동안 간수를 뺍니다. 봄철 맛간장을 만들기 전 처음으로 끓여낸 채수를 걸러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마늘, 양파, 무, 배, 생강을 각각 가격이 저렴한 계절에 구입해 갈아서 착즙 한 뒤 찹쌀풀에 불린 고춧가루로 버무려 만든 기본양념을 미리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요.
한때는 11월 초였던 김장철이 되면 단단한 배추를 좋아하는 집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크고 풍성한 배추를 좋아하는 집은 해남 배추를 구입해 묵은 천일염에 절여 숨을 죽인 후 전날 받아둔 수돗물에 세척하여 간을 맞춥니다.
24절기에 맞춰 조금씩 준비해둔 김장 재료를 꺼내 적당한 비율로 섞은 다음 생율, 백잣, 홍고추, 갓 등을 넣어 김치 양념을 완성합니다. 잘 절여진 배추를 가득 쌓아놓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양념을 발라 차곡차곡 통에 넣은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일 년 동안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김장김치가 만들어졌죠.
그런데 겨울도 점점 따뜻해지고 물가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분명히 사 먹는 김치가 훨씬 비쌌는데 이젠 김장 재료비나 ...
어릴 적에는 동네 사람들이 어느 집 김장한다면 서로 도와 주러 갔었죠.
마당 있는 주택에서들 살아서 김장철은 아이들 입장에선 마치 축제 같았어요.
그런 들썩함은 점차 사라지겠지만 일손은 많이 덜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팀장 님
전 작년부터 김치양념을 함께 주문하고 있어요. 초록마을에서 구입하고 있어요. 마켓컬리나 쿠팡 등에서는 락앤락이랑 콜라보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즐거운 김장 시즌을 보내기 위해 노동력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는 작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나봐요. 마치 우리 사회의 제사처럼요. 주변에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세척하는 과정부터 하는 집이 있는데 늘 김장을 마치고 나면 싸운대요. 좋은 감정으로 헤어지지 않는다고요. 지나친 노동으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린다면 차라리 사먹고 덜 싸우는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요한건 사람이죠! 한 번에 전환하기 힘드시다면 단계별로 조금씩 현대식으로 바꾸는 것도 추천합니다. 절임배추부터요! 화이팅입니다. 우리 몸은 소듕해요...
빅맥세트 님
아앗 손칼국수!!!!! 전 내일 수제비를 띄우겠습니다.
브라보 님
넵! 집에서 가족이 함께 옹기종기 김장을 담긴 하지만 김장 재료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 공장식으로 가공한 것들이니까요!
ㅎ ㅎ...
그래서 김치를 간접적으로 담근다였군요.
맞는 말씀이네요.
아.. 김치...
오늘 점심은 손칼국수로 가야겠습니다.
양념패키지가 있는줄 몰랐네요
저희 집은 아직도 전통방식으로 김치를 담그는데.. 제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양념패키지가 있는줄 몰랐네요
저희 집은 아직도 전통방식으로 김치를 담그는데.. 제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어릴 적에는 동네 사람들이 어느 집 김장한다면 서로 도와 주러 갔었죠.
마당 있는 주택에서들 살아서 김장철은 아이들 입장에선 마치 축제 같았어요.
그런 들썩함은 점차 사라지겠지만 일손은 많이 덜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ㅎ...
그래서 김치를 간접적으로 담근다였군요.
맞는 말씀이네요.
아.. 김치...
오늘 점심은 손칼국수로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