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당
2022/08/01
사진은 '기억 저장소' 라고 할 수 있다 합니다.

맞는 말이죠. 또한, '감정 저장소' 도 맞는 말 같습니다. 
상처 받는 순간들은 너무 뜬금없고 깊어서 기쁨보다 아픔의 순간이 더욱 오래 기억에 저장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두 번 겪다보면 아픔을 견뎌내는 시간동안 순간의 소중함들을 기억 속에 옅게 저장합니다. 사람의 기억 속에 모든 걸 저장할수도 없고 저장 되어서도 다 좋다 할 순 없지만 세상 제일 중요하게 여겨야 하고 값어치가 높은건 '시간' 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기억에 남는게 없다면 이만큼 허망한 게 없더라고요. 하지만 사진들을 보았을 때 별거 아닌 사진에도 타인들이 말하는 추억 속에 나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이만큼 감명 깊었던 것도 없었습니다. 나한텐 스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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