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보라미
동보라미 · 더 맑고 단단하고 다정하고 지혜롭게
2022/11/01
콩사탕나무님, ‘슬픈 일이 생기면 일단 밥을 먹으렴’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울컥하네요. ㅠㅠ

정말 엄마가 옆에서 밥을 챙겨주시면서 해주시는 말씀 같아요. 

슬플 때 그 슬픔의 무게에 짓눌려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으면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밥 한 술이라도 뜨고 기운내라고 하잖아요. 

그래도 산 사람은 먹어야지, 먹어야 기운내고 먹어야 살지, 라고요. 

우리에게 밥은 그저 먹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랑도 눈물도 담겨있고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가족을 식구라고 표현하잖아요. 함께 밥을 먹는 우리 식구.

 가족들이 아플 때 죽을 쑤어주고, 몸조리하는 며느리에게 정성껏 미역국을 끓여주고, 좋은 날에는 잔치 음식으로 기쁨을 나누고, 장례나 제사와 같은 날에도 음식을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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