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찐그녀 · 인생 시즌2
2022/03/13
저도 결혼하기 전 제가 부모님께 3년간 꼬박꼬박 드렸던 월급 - 딱 그만큼 혼수를 했고
남편은 결혼하려고 모은 돈에서 어머니 빚을 갚고 결혼하니 마이너스 천만 원으로 왔네요
마침 사택에서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었으나 직장과 이 사택과의 거리는 고속도로를 타도 1시간여 걸려서 제가 살던 지역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 새벽 별 보고 출근해서 밤 별보며 집에 왔어요. 
처음엔 사기 결혼인가 싶었는데 그래도 그 사람과 결혼을 감행했던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직 둘 다 젊으니 채소 리어카도 밀어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많이 순진했구나 ㅠㅠ
두 아이마저 이젠 미성년을 벗어날만큼 긴 결혼 생활을 지난 지금 제가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 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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