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프 · 생각이 길이 된다
2024/02/25
' 밥이 하늘이다 ' 라는 말을 어느 작가의 글에서 읽은적이 있어요.그 다음 문장이 ' 굶어 봐야 안다 ' 이구요.
어렸을 적 유년시절에 엄마가 가게를 하셔서 집안 살림을 할머니께서 도맡아 하셨는데 일주일에 두어번 제가 좋아하는 달갈찜을 밥솥에 넣어 쪄 주시곤 했어요.
형제들이 많은 집에 작은 사발에 담긴 달걀찜은 늘 어린 막내인 제가 거의 다 먹곤 했어요.
언니랑 오빠들도 달걀찜을 엄청 좋아했지만 늘 어린 저에게 맛있는 걸 양보해 주었지요.
텃밭에 심겨진 채소들을 뜯어서 나물 반찬을 만들고
가지와 오이를 따서 가지는 부드럽게 쪄서 무쳐 주시고 오이는 채썰어 무쳐 주시거나 여름에 냉국을 시원하게 자주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당시 울 할머니께서는 엄청 부지런하시고 뚝딱뚝딱 음식도 잘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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