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는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상판의 가로 세로 길이는 물론이요, 등받이, 다리 외 부품들도 모두 이 설계 도면 속에 있다. 모든 사물에는 설계 도면이 존재하는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시나리오는 글로 만들어진 설계 도면이다. 그렇다면 의자 도면은 의자보다 앞선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어떨까 ? 인간도 사물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인간이라는 상품은 인간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옛날 옛적에는 인간 설계 도면이 존재했다. 인간은 신의 설계에 의해 만들어졌다(거나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믿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르트르 이후, 이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인간은...
@누노 그렇군요. 저는 이 작품은 무의미와 무이유로 읽었습니다. 실존적 허무라고나 할까요. 그냥 그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실존적 허무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영화는 참 좋더군요.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난 영화였습니다.
우앗 이 영화를 보면서 진짜 이유 찾기에 혈안이 됐었던 제가 떠오르네요 ㅎ
@누노 그렇군요. 저는 이 작품은 무의미와 무이유로 읽었습니다. 실존적 허무라고나 할까요. 그냥 그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실존적 허무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영화는 참 좋더군요.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