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은 변화하는 중
2023/09/07
최근 영화 [밀수]의 음악감독을 장기하가 맡아서 화제가 되었다. 동시에 그는 좋은 성과를 냈다. 과거 음악을 향한 애정과 영화가 지닌 배경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좋은 시너지를 냈고, 최헌의 “앵두”부터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박경희의 “머무는 곳 그 어딘지 몰라도”까지 좋은 선곡과 임팩트로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경우 김해원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김사월X김해원으로 음악가로서 좋은 활동을 펼쳤던 바 있는 그는 [소셜포비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몇 편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바 있다. 여기서는 윤수일의 “아파트”가 변형된 버전으로 나오는데, 극이 지닌 서사와 분위기를 비롯해 메시지까지 함축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작품이 지닌 아이러니함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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