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스텔이 일을 벌였다.

하다싸
하다싸 · 묵주와 책 이야기
2023/05/15
그동안 인스타그램(혹은 네이버 블로그)만 주야장천 하다가 얼룩소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알게 되어 당장에 가입했다. 브런치 작가는 여섯 번이나 떨어진 관계로 애초에 포기하고 이후에는 줄곧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만 했더랬다. 그렇다. 나의 이야기로는 브런치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나의 글쓰기 역사를 가만히 되짚어보자면, 자기연민과 어두운 과거 고백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런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한때 잠시나마 유료로 글을 보내드린 적도 있지만 나의 글은 그 때의 기억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했다. 구독자가 적은 것도 어쩜 그 이유에서일거다. 

이제는 안다. 나의 글도 더 이상 일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돈을 받고 글을 써 본 적 있는 이상 구독자를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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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고 공부하며 가끔은 묵주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다싸는 에스테르 왕비의 옛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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