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4/12
노래가 된 시
   
   
   
   
   
광주천
   
박 선 욱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더러운 네 굴욕과 수모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보리밭길 흘러라
호남벌 푸르른 들 빼앗기고 짓밟히는 곳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보리밭길 흘러라
   
굽이쳐라 네 온갖 노여움 주림에 지친 다리 이끌고
굽이쳐라 네 온갖 노여움 피가슴에 굽이쳐라
망월동 도깨비춤 승냥이와 형벌의 땅
굽이쳐라 네 온갖 노여움 피가슴에 굽이쳐라
   
   
* 이 시는 시집『그때 이후』(1985년, 풀빛)에 수록되어 있는데, 1985년 무렵 민요연구회의 이정란 회원에 의해 작곡된 이후 1987년 6월항쟁 때부터 널리 노래로 불렸고 그 여운은 1990년대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는 지인이 있으니 말입니다.
   
1989년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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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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