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6: 어느 망자의 비문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05/28
출처: By 쥬디샘
민주화 운동에 쓰러져

아까운 생명을 바쳤으니

헛되지 않게 하소서....                                                              -국립5.18 민주묘지비문중 발췌   

벌써 43주년이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 이제야 참배하게 된 것이 부끄럽지만 딸아이가 그때 상황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니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특별한 날이 아닌 경우엔 그곳은 늘 정적만 흐른다. 억울한 영령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이 땅의 민주화를 희망했지만 우리에게 갈 길은 아직도 멀게 느껴져 안까깝다. 

1980년 5월 27일 광주 민주항쟁 마지막 날 시민군 대표가 고등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귀가해라
오늘 밤 계엄군이 도청 진압한다고 하니 우리는 끝까지 싸우다 죽을지언정 너희들은 살아서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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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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