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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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삶의 의미를 고찰하다] 고통, 무료함, 평범함을 견뎌내는 것: ‘인생’
위화는 1993년에 쓴 자신의 소설에 ‘살아간다는 것’이란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그러한 표현에서 비롯되는 어떤 힘을 긍정했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마치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듯 위태롭게 살아간다. 수많은 하청업체들의 처지가 그렇고 비정규직들의 처지가 그렇고 자영업자들의 처지가 그러하며,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들의 처지가 그렇다. ‘活着’에서 ‘着’이 ‘붙을 착’자 임을 염두에 두면, 오늘날 우리네 삶의 양상의 심각함이 드러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발붙일 곳이, 견뎌내고 버텨내기 위해 필요한 ‘어딘가 빌붙을 구석’이 없는 채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살아 있어야 해요”라는 말 “춘성, 살아 있어야 해요.” 춘성은 고개를 끄덕였고, 자전은 안에서 울면서 말했다네. “우리한테 목숨 하나 빚졌으니까, 당신 목숨으로 갚으라구요.” […] “춘성, 살아 있겠다고 약속하게.” 춘성은 몇 걸음 걸어가다 돌아보며 말했어. “약속할게요.” 그러나 춘성은 그 후 나와 한 약속을...
조
조민준
2022/08/02
답글: [삶의 의미를 고찰하다] 고통, 무료함, 평범함을 견뎌내는 것: ‘인생’
생활/사건사고+2
한번 읽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마침 지금 제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와 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고통스럽고, 무료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직장 생활하며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는 것이 '평범함'이라면 저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네요. 그래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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