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의 영화코너- 불량한거 맞아?!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2/12
여러분의 학창시절은 어떠셨나요? 조용하게 보내셨나요, 아니면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많은 아이들과 어울리고 다니며 활동적이게 보내셨나요?

저는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전부 활동적이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부에 대한 걱정보다는 다양한 교류가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공부만 하던 아이들은 외고를 가고 저처럼 놀기 좋아하던 아이들은 인문계 혹은 자사고, 혹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가게 되면서 흩어지게 됩니다.

저는 여고를 가게 되었는데,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었어서 성적이 낮았던게 생각나요. 그때 야자를 해도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서 학원 보내달라했더니 '네 성적이 너무 낮아서 우리는 학원 못 보내줘!' 하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동생은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학원 보내달라 했을땐 잘만 보내주셨어요.
학원이라는 것은 낮은 성적 때문에 보충 학습이 필요한 아이들+선행학습이 필요한 아이들이 가는 곳 아닌가요?
저는 지금도 엄마의 주장이 무척 편협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엔 다 때가 있다고 말하는 엄마가 막상 딸에겐 돈 투자하기 싫었던건가 싶기도하고..결국 저는 빙빙 돌고 도는 어려운 인생을 사는 성인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차라리 그때 우리 가족이 돈이 없던 거라면 이런 말도 안 하였을테지만요. 그렇다고 사교육의 혜택을 받은 남동생이 밉거나 질투가 생기진 않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잘 되는 부모의 바램이 치우친 것일 뿐이니까요.

그런 입장에서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이걸 왜이리 늦게 보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불량소녀 사야카, 정학 처분 받은 김에 '입시 학원' 으로!
불량소녀라 불리는 쿠도 사야카는 오늘 작품의 '주인공' 입니다. 학교에서 그녀는 공부를 못하고 놀기 좋아하며, 담배까지 피는 여학생입니다. 공부를 안 하는 이유도 딱히 대학교를 갈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걸린 사야카
어느날 담배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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