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9/07
80년대 대학 시절에 언니가 살고 있는 부산에 방학이면 내려간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면 언니가 꼭 데려가던 곳이 광복동이었어요. 꽤나 번화가였고, 언니말로는 명동과 엇비슷할거라고....젊은층이 많이 가는 곳은 서면이고 광복동은 전통적인 거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광복동에서 시원한 냉면도 잊지 않고 꼭 먹었었고.
작년엔가 모처럼 부산 여행을 하면서 광복동에 갔는데....어머나...많이 쇠락해졌더군요.
화려했던 그 거리인가 싶게 빈 점포도 많아지고, 뭔가 낡고 오래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월의 흔적이라기보다는 밀려났다, 힘들다, 바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추억거리가 찢겨버린 듯하고, 기억이 조각난 듯하고.........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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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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