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오는 겨울 by 띵크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27

지금은? 겨울이다. 아니 아직 가을 끝자락인가 예년 같으면 벌써 첫눈이 한 차례 내려도 내렸을 11월 말이다 그저께는 비가 와서 이제 진짜 추워지겠구나 했지만 웬걸 전혀 더 추워지지 않았다 오늘 아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기온 이 낮았지 않았나 싶다 핸드폰으로 확인 한 바로는 영하 6도였으니... 얼른 일어나 마루의 화목난로에 부터 불을 지폈다 난로에 빨갛게 일렁이는 불빛이 추위를 한 순간에 몰아 내 주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해가 뜨면서부터 기온이 다시 올라가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를 회복했다 도무지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다 어스름이 내릴 무렵 마당에 나가보니 날씨가 너무 온화하고 전혀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어제보다 더 푸근하다 입고 있던 쉐터 마저 벗어두고 한바탕 뛰어주니 금방 땀이 난다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목련나무에 새순이 올라왔다 매실나무에도 새순이 촘촘히 맺혔다 이름 모를 나무에도 다시 파랗게 잎이 올라오고 있다 날씨가 너무 푸근해서 식...

띵크 · 일상 속 떠오르는 생각을 공유해요

2022/11/27

천천히 오는 겨울

생활/사건사고+8

11월말임에도 날이 포근하고 그리 춥지 않을 것으로 보아 이번 겨울은 천천히 오려나봐요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계절의 경계선이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아요 11월에 피는 들국화를 보니 이를 더욱 느끼네요
겨울이 느리게 오는 만큼 추위가 매서워질 것 같으니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