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병원가는 날

다른이름
2022/08/10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한달에 한번 진료를 보고
약을 받아오는데 내일이 바로 그 날입니다.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정신의학과는 자신에게 잘 맞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기에
다른 분께 추천받아 가게된 병원입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 편도 1시간 거리를 가게 됩니다.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 날도 있고
많이 흐트러지는 날도 있습니다.
내 마음은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는 의사의 관점으로 소견을 내니
가끔 나를 당황시킵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의사는 내가 그런 사람이라 그런거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그래도 나는 지금 의사의 도움과 약이 필요하기에
또 그 곳으로 갑니다.

내일은 그 곳에 다녀오는 여정이 편안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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