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산다는 건 뭘까?

다른 눈
다른 눈 ·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
2022/03/19
저는 여태까지 좀 바쁘게 살았어요.
근데 큰 결과를 이룬 것은 없어요.
딱히 취미가 있는게 아니라 시간이 붕 뜨면 할 게 없어서 일을 열심히 했고요. 퇴근하고 시간 나면 운동하고 책읽고 여러 활동을 시도하려고 도전도 해봤어요.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 저 라이터 불 같다는 거에요.
불을 오래 켜놓는다고 유의미한 큰 결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내 손만 뜨거워지고 손을 딱 떼면 불은 바로 꺼질 것 같고.

한번은 그냥 쉬어버리자해서 유튜브 보면서 막 쉰적도 있는데요. 딱히 볼 것도 없고 진짜 잘 쉬었다 느낌도 없더라고요.

막상 잘 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뭘 열심히 하는지도 모른 상태로 기름만 소비하면서 켜놓은 저 라이터 불 같은 인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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