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2/01/26
저도 오늘 아침 이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 제목과 손정애씨(제겐 할머니지만 이렇게 칭하겠습니다.)의 사진을 보니 눈물부터 차오르더군요.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이 기사를 쓰셨는지도 얼핏 그려졌구요. 아마도 그래서 눈물부터 난것같습니다.

기사 속 정애씨는, 손정애씨(72)의 가게는 서울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에 있다.
정애씨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지만, 국숫집만으로 그의 삶을 다 설명할 순 없다. 정애씨는 1970년대 제사공장(양잠업) 노동자였고, 88 서울 올림픽 땐 한식당 오너셰프(요리도 하는 경영자)였으며, 1990년대 남대문 패션시장 호황기 땐 여성복 디자이너이자 사장님이었다. 돈 버는 노동의 사이사이 돌봄과 가사 노동도 쉰 적 없다. 연년생인 딸과 아들을 키웠고, 시아버지를 간호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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