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아침 8시 20분경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 의료원과 연호정이 있는 바로 옆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80% 이상 다 핀것 같습니다. 그 엄청난 산불이 났을 때 비행기들이 엄청나게 물을 퍼 나르던 연호정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네요. 정말정말 넘넘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데 금년엔 산불로 다 타서 그냥 길을 걸으면 살포시 웃고 있던 진달래들을 볼 수가 없네요. 특이한 사항은 없었고 그 힘겨운 상황에서도 곱게곱게 다가와준 봄이 고맙습니다. 항상 평화로울 때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소중하고 귀한줄 모르다가 갑자기 환경이 바뀌니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네요. 작년만해도 산에가서 두릅이며 고사리 오갈피 달래 음나무순 우산나물 더덕순 다래순 등등 많은 나물들을 만나고 채취해오곤 했는데 그 흔하디 흔한 진달래도 보이지 않고 시커멓게 타버린 소나무의 앙상한 가지와 밑둥이 타버린 나무들이 시간이 갈수록 단풍든 것처럼 누렇게 변하는 모습이 넘 안타깝네요. 몇 일전 봉평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