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아멜리 · 하루에 하나씩 배우는 사람
2023/01/06
미국으로 오기 전, 5년 동안 싱가포르에서 살았다. 만 4세였던 큰아이는 싱가포르 현지 성당 유치원을 1년 반 정도 다니다 프랑스 학교에 입학했다. 프랑스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

1.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해에 아동수가 많아서 외국인들은 좋은 학교에 배정 받는 것을 기대할 수도 없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국경 지역에 배정 받아 이사를 했던 친구를 보면서 싱가포르 공립 학교를 포기했다. (싱가포르가 아무리 작은 나라라고 해도 말레이시아 국경 지역까지 이동을 하면 도심으로 출근하는 것은 고되기에 감당하기 어려웠다.)

2. 한국국제학교가 가장 저렴했지만 가장 비싼 동네에 위치했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 외 다른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국제학교 등은 진심 너무 비싸서 내가 초등학교를 보내는 것인지 대학을 보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고, 죄다 비싼 동네에 모여있어서 또다시 집값 고민이 추가되는 상황이었다.

3. 싱가포르 사립학교도 고민은 했다. 공립보다는 비싸지만 국제학교보다는 저렴했기에. 허나 싱가포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교 랭킹에 따라 동네 집값이 다르고, 좋은 학원이 밀집한 곳이 살기 좋은 곳이다. 사실 이런 입시에 별 관심이 업었던 나였기에 그냥 모르고 사는 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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