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연으로 만난 그녀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6/06
친정식구들이 들이닥쳐 한바탕 휩쓸고 간 다음, 남겨진 나는 마음 한켠이 아리다. 
아이가 우리도 대가족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한마디 말에 괜스레 마음이 쓰이기도 하고 연고지를 떠나온 타지에서의 삶에 회의감 마저 느껴진다. 
그렇게 따뜻하고 끈끈한 피붙이들과의 짧은 이틀밤이 지나갔다. 


우리는 이곳에 어떤 인연으로 모였을까? 

어젯밤 잠깐의 틈에 얼룩소에 들어왔다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는 내내 마음이 이상했다.
오늘 나는 얼룩소에 가입한 후 가장 많은 포인트가 지급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어느순간 포인트 보다 다른 재미에 빠져 이곳에 머무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재미를 느끼는 것에 아주 큰 기여를 했던 분이 떠난다는 소식은 생전 처음 겪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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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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