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우표수집의 추억

이진희
이진희 · 사부자기 깃든 인연
2022/04/18
제 나이(50대) 전후 세대 취미생활 중 빠지지 않았던 것이 바로 우표수집(stamp collecting)이 있었는데요.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아들아이에게 이 메일이나 전화, 줌 화상 채팅과는 전혀 다른 감수성을 가진 손 편지를 쓰고 있어 우체국에 종종 간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표가 사라졌네요! 
 
우표대신 스티커를 붙여 보내게 되어 있더라고요. 각종 기념우표는 물론 일반 우표도 디자인, 크기가 달라 수집의 묘미 뿐 아니라, 우체국 소인이 선명하게 찍혀 편지봉투에서 어느 우체국 몇 년 몇 일자 편지인지 쉽게 구분이 가능했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기껏 아날로그를 찾아 발품을 팔고 있건만, 거기서 아날로그가 깨네요. 멋스러움이 삭막함으로 변질되는 순간이죠. 한때 개인의 신청을 받아 가족사진 등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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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혹은 흔들흔들 리듬을 실고 걷는 산책길 같은 느낌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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