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이 공장 출고가에 비해서 식당소비자가격이 많이 오르는건 맞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나 많이 올릴 필요가 있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이게 또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일단 주류업체에서 받는 단가 자체도 올라갈뿐더라, 손님들이 술만 먹는게 아니잖아요. 각종 안주거리에 쓰이는 기본 식재료며 기본안주로 깔리는 당근이며, 양파장이며, 각종 채소들까지 모두 오르거든요.
근데 이걸 따로 차림상으로 돈을 받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2~3만원하는 주 매뉴를 20%올려버리면 손님들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가격은 그보다 더 많이 올랐다고 느끼거든요. 단가자체가 크니까.
그런데 주류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라도 30%넘게 오르는건데도. 이게 일단 단가는 1000원남 오르다 보니 심리적으로 저항이 좀 적어요.
그리고 매출측면에서도 소주나 맥주는 회전률이 빠르다보니, 안주단가 올리는것보다 매출에 훨 도움이 되구요.
가게사장님들도 이런 저런 고충이 많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