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4
루덴스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논의를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네트웍이나 복잡한 팩터를 고려하는게 중요하다고 주장을 하셨지만, 결국 원글 1번에서는 수도권 집중화가 본질적인 문제이고 수도권 인프라 개발은 계속 집값을 상승시킨다라고 하나의 결론을 내리신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저는 이 결론에 반대되는 의견입니다.
흔히 사례로 드는 과거 대규모 분당 개발이나 이명박 때의 여러 사례를 보면, 특히 강남과 가까운 신축 아파트 개발을 통해 집 값이 그 뒤로 어느 정도 잡힌 것은 꽤 명확합니다. 개발 당시에는 개발 비용이 집값에 포함되니 집값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로는 신축 아파트 수요가 상당히 해소되어 오른 뒤 상당 기간 동안은 아파트 집값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잡혔습니다. 말...
여러가지 네트웍이나 복잡한 팩터를 고려하는게 중요하다고 주장을 하셨지만, 결국 원글 1번에서는 수도권 집중화가 본질적인 문제이고 수도권 인프라 개발은 계속 집값을 상승시킨다라고 하나의 결론을 내리신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저는 이 결론에 반대되는 의견입니다.
흔히 사례로 드는 과거 대규모 분당 개발이나 이명박 때의 여러 사례를 보면, 특히 강남과 가까운 신축 아파트 개발을 통해 집 값이 그 뒤로 어느 정도 잡힌 것은 꽤 명확합니다. 개발 당시에는 개발 비용이 집값에 포함되니 집값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로는 신축 아파트 수요가 상당히 해소되어 오른 뒤 상당 기간 동안은 아파트 집값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잡혔습니다. 말...
@루덴스
[부동산 가격의 끊임없는 '우상향곡선' 자체를 문제적으로 생각합니다.]는 의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본문에 적어두시고 집값상승의 기울기가 아닌 우상향 자체를 문제로 보신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집은 필수재입니다. 동시에 투자재이기도 하죠. 필수재의 특징은 가격이 물가상승률과 짠듯이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필수재가격이나 물가나 동어반복인가요?ㅋㅋ
한국은행의 목적이 물가를 내리는 것이 아닌 2%내외의 안정적인 상승인 것처럼 인플레이션에 따른 필수재의 가격상승은 당연한 일입니다. 돈값이 싸지니 다른 재화의 '가치'는 변하지 않더라도 '가격'은 변하는 것이죠.
다 알고 계실텐데 이렇게 제가 굳이 말씀 드리는 게 민망하네요..
50년전 50원이었던 새우깡값이 현재 1500원(?)이 된 것과, 50년전 2천만원이던 아파트값이 현재 6억이 된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파트값은 심리와 부동산정책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데 반해 새우깡은 꾸준한 우상향을 한다는 점이죠.
그래도 아파트값은 "장기"우상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거품이다", "기울기가 너무 가파르다"는 의견은 동의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끊임없는 '우상향곡선' 자체를 문제적으로 생각합니다.]는 이야기는 전혀 동의할 수 없네요.
논의해볼만한 주제를 제시해주셔서, 제 의견을 새 글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그전에 간단히만 댓글을 남기자면, 저는 부동산가격의 끊임없는 '우상향 곡선' 자체를 문제적으로 생각합니다. 얼룩곰님의 논지는 상승률의 '기울기'에 집중한 분석인 것 같네요. 얼룩곰님의 경우에는 부동산 가격의 우상향 곡선 자체의 문제보다는, 기울기가 가파른 지점들을 '완화' 시켜야 한다는 부분에 집중한 논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룩곰님이 집 값이 '잡혔다'고 표현하는 시기는, 가격 변동률이 안정화되고 기울기가 가파르지 않은 시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