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살인 사건, ‘묻지마 범죄’ 아니다.
2023/08/22
에디터 노트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범죄 이후 유사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기준, 살인 예고 글은 443건 올라왔고 20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주에는 서울 신림동 한 야산에서 30살 남성이 30대 여성을 때려 의식을 잃게 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피해자는 끝내 숨졌다.
언론에선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일련의 범죄와 신림동 강간살인을 통칭해 ‘묻지마 범죄’로 표현한다. 그러나, 둘 다 ‘묻지마 범죄’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은 여성을 향한 ‘인셀 테러’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경찰/범죄학/여성학 등 관련 전문가 4명을 인터뷰하고, 1편의 논문을 참고했다.
비록 제가 국내 이대남들의 동향에 대해서 '인셀' 단어를 남용하는 것을 경계해 왔기는 하나, 이번 최윤종 강간살인 사건은 가히 한국판 엘리엇 로저 사건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교과서적인 인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시간이 되면 우리나라의 인셀에 대해서 글을 좀 쓰고자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좀 더 적합한 표현도 있었을 텐데 묻지마 범죄 같이 대충 해석하기 좋은 어휘로 정리되어버리다니 사건을 통해 원인을 손봐야 더 좋은 사회가 되는 것인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좀 더 적합한 표현도 있었을 텐데 묻지마 범죄 같이 대충 해석하기 좋은 어휘로 정리되어버리다니 사건을 통해 원인을 손봐야 더 좋은 사회가 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