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즐거움, 김포 장릉.

현암 · 실패한 자영업자, 슬픈 중년.
2023/04/09
일과 사람, 세상의 모든 것이 소음으로 다가와 마음이 피폐해진 그런 날들이 있지 않은가?
회피할 수 없는 일상을 헤쳐나가려면 잠시 도피가 필요했다.

주말,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아 차를 몰고 나갔다.
번잡하지 않은 곳을 걷고 싶었다.

김포 장릉, 유네스코에 등재된 왕릉이 생각났다.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호수에 벚꽃이 기막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심 봤다. 가을, 눈 내린 겨울에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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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생활로 청춘을 바치고, IMF로 길거리에 던져졌다. 자영업자로 고군분투하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소시민. 글을 쓰며 관조하는 삶을 꿈꾸는 일상이 유일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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