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 쓰고 싶다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4/03/06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나도 잘 쓰고 싶다."는 것.

   욕심부려서 글쓰기에 관한 핫한 책들을 잔뜩 사놓고 솔직히 아직 한 장도 못 읽었다. 아니 아예 책표지를 펴 보지도 못했다. 인터넷 서점을 구경하다가 너무 읽고 싶어서 생각할 틈도 없이 마구 책을 질러두었었다. 평소에 책을 자주 사는 스타일은 아닌데 작년에 이사하면서 처분한 책의 숫자만큼, 새로운 책을 더 샀더라. 이 책들을 다 읽고 나면 제대로 글을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으려나? 

   꽤 오랫동안 책만 읽었다. 읽는 것이 90, 쓰는 것이 10이었다. 최근 몇 년간은 달랐다. 읽는 것보다는 쓰는 것에 훨씬 집중했다. 몇 년간 글을 쏟아내고 나니 텅 비어버린 나의 전두엽 안 책장이 보였다. 게다가 이전에 책을 읽으며 생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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