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에 마지막 밤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9/30
대나무숲같던 이곳이 곧 사라진다고 한다.
정말 힘든 시간에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털어놓으며 위로받았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는 힘든 얘기를 두서없이 쏟아내던 내게
따듯한 말한마디 건내주시던 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보잘 것 없는 초라한 세상살이와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바둥거림으로
쓰기 시작한지 9개월만에 안녕을 고해야한다니.
포인트가 사라지면서 몇분이 안보이기 시작했고
점점 글들이 현저하게 줄어들더니 급기야 언제 문닫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살면서 처음으로 용기내어 공개적으로 썼다.
부족하지만 속에 있는 말 그대로
에둘러 표현할 줄도 모르는 직선적인 표현에 불편함도 있었을 것이다.
일기를 혼자 쓰면 될 것을 왜 이렇게 하고 싶었느냐고?
누가 보든 몇명이 보든 살아내고 싶었다.
절망적이고 힘든 나를 책임감있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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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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