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추석이 기다려지시나요? by 초록이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2/09/04

방금 피아오량님의 글을 보고나서 “사람들은 명절을 기다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억이 많은 편은 아니시라고는하지만 그래도 좋았던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더라구요. 명절에 대한 좋은 기억 저도 분명 좋았던, 설레던, 명절이 기다려지던 시절이 있었어요. 저희 집은 차가 없었기때문에 시골을 갈 때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지 큰집 차를 얻어타고 가야했어요. 고속버스를 타면 동서울터미널에 가서 정읍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갔다가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시골집까지 가야하는 대장정의 길이었지만 그것도 나름 여행하는 기분도 나고 좋았어요. 그리고 한번은 한겨울 밤에 너무 추운데 배도 고프고, 그 때 휴게소에 들러 엄마와 둘이 급하게 나눠먹었던 컵라면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시골에 가면 사촌동생들과 산에 가서 잠자리나 사마귀도 잡고 놀고, 아빠와 삼촌 따라서 바닷가에 나가 새우, 조개를 잡고 낚시로 망둥이나 장어를 잡으면서 재밌게 놀았었어요. 그리고 추석 당일에는 제사를 지내고 증조할머...

초록이 · 생각을 적습니다

2022/09/04

Re:추석이 기다려지시나요?

생활/사건사고+5

글을 읽고 많은 공감이 됬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는 외가댁은 가는게 좋았지만 친가댁은 가는게 불편하더라구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현재 저희 부모님도 이혼을 하셨는데
오히려 지금은 외가댁에만 가는거라 기다려지고 좋네요.
다미와 노미님도 이번에 아이들 핑계로 라도 가신다니 좋은 추억 만들고 오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