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8/06
기쁨이님 글을 읽으며 저도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저희 할머니는 멋쟁이셨어요. 언제나 당당했던 모습, 예쁘게 차려입은 모습.

그러다 허리 수술을 받으시며 저와 어머니가 간병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주로 제가 병원과 할머니댁에서 숙식을 하며 2년정도 간병을 했었네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섬망이 오셔서, 참 많이 맞고 욕도 듣고 했었어요. 그러다 집에 오면 괜찮아지시고. 나중엔 할머니께서 눈물지으며 미안하다 하셨던 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여동생이 결혼을 하며 할머니집 2층에 신혼집을 차리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저는 할머니 집에 붙어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어요. 여동생이 할머니를 챙겨드리게 되었거든요. 퇴근하며 혹은 강아지 산책을 하며 할머니댁에 들르기도 하고. 할머니는 제가 김치찌개를 좋아하니 늘 김치찌개를 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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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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