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지만 다정했던 우리 할머니
한 달을 지내시기로 하시고 그 당시 많이 어린 나와 오빠를 위해
할머니께서 돌봐주시기로 하고 내려오셨다.
사실 초3인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느낌적으로 알았다
1년에 몇 번 할머니를 뵈었지만
나보다도 오빠를 더 좋아하시다는 걸
어쨋든 할머니가 내려오신 뒤로
본격적으로 같이 살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항상 열심히 청소하시고 볼 때마다
일을 하고 계셨다 그러면서 밥 먹을 때 되면
나에게 밥을 같이 차리자고 하셨다
그 때의 난 오빠는 안시키고 왜 나만 시켜...하는 마인드로
할머니를 미워했다 걸핏하면 청소시키고,,,오빠는 항상 누워서
날 놀리고 내가 일하는 걸 도울 생각도 안하니까
한 대 세게 쥐어박고 싶어도 할머니가 계시니까 뭐라하지는 못했다
근데 나중에 나이를 조금만 더 먹어보니
옛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