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별이 된 우리 집 강아지 벌자 생각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2/03
벌자 화장터 주차장 벽에서 쓴 문구

우리 집 강아지 금벌자가 저 세상에 간지도 벌써 1년이 훨 지났다.
실명을 하여 몇 년 간 앞을 못 보고 살았는데 돌보아주는 아내에 의지하며 앞 못 보는 어려운 삶을 살았다. 지금도 공부 방에 사진을 걸어 놓고 보고 있는데 생각이 많이 난다.  있을 때 잘 해 줄 걸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을 떠나는 날, 벌자는 그날도 아내와 함께 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엄마 품을 파고 들면서 커겅 커겅 하더란다.. 엄마에게 자기가 간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 같았다고 한다. "벌자 왜 그래 너? 정신 차려" 몇 번 그랬는데 곧 숨을 거두었다. 그 때는 나도 옆에서 깨어 지켜 보았다. 너무 슬프고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벌자를 귀여워 하던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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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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